센스 있는 골린이 필독서 / 첫 라운딩 기본 매너 & 꿀팁
안녕하세요. 바른사람 입니다.
제가 머리올리던 그날(첫 라운딩)을 생각해 보면 우당탕탕 그 자체였습니다.
어찌할지 몰라 매 순간이 멘붕이었고, 기본 매너조차도 모른 상태로 첫 라운딩을 나가게 되어서 지금 돌이켜 본다면 동반자와 캐디님에게 많이 죄송한 마음일 뿐입니다.
이제 막 라운딩을 앞두고 있다면 마치 어렸을 적 소풍가기 전 설렘에 잠도 설치었던 마음과 같은 마음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앞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기로운 골린이로 거듭나기 위해, 라운딩 시 지켜야 할 기본 매너와 꿀팁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라운딩 전/후로 골퍼들이 머무르는 곳은 크게 보면 총 5곳으로 볼수 있습니다.
1. 클럽하우스 도착 전
- 초보자인 만큼 골프공을 많이 잃어버릴 수 있기에 넉넉하게 로스트 볼로 준비 한다. (20개 ~ 30개 추천)
- 요새 골프장에서 복장에 대한 규정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최대한 단정한 옷으로 준비해서 입는다. (모자는 반드시 착용할 것)
- 본인 골프백에 반드시 네임택이 있어야 한다. (네임택 기준으로 이름을 확인하여 카트에 실어줌)
- 캐디피는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기에, 현금을 준비한다. (보통 캐디피는 15만 원)
- 카풀을 하는 경우 운전자에게 톨비 & 주유비를 고려해서 더치페이 한다. (말 한마디가 천냥빛을 갚는다는 사실 잊지 말 것)
- Tip 골프백을 내리면 곧바로 카트차고로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물품은 따로 보관한다. (골프장갑, 골프화 등..)
- Tip 주차장에서 후면 주차를 해놓아야 라운딩 마치고 백을 싣기 편하다.
2. 클럽하우스
- 티 오프(라운딩 시작) 시간 절대 엄수하기. (여유 있게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 보스턴 백을 가져오면 락커에 넣어 두고 파우치만 챙기기.
3. 티박스
티 박스(Tee Box)란, 해당 홀을 시작할 때 첫 번째 샷을 하는 지점이다.
- 1번 홀에서는 제비 뽑기로 티샷 순서를 정하며, 그 이후부터는 전 홀 1등을 "오너"라고 부르며, "오너"가 첫 번째 티샷을 진행한다.
- 티 박스에는 한 명만 들어가도록 한다.
- 티 박스에서 스윙연습 시 모래, 흙, 잔디가 튈 수 있으니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한다.
-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동반자가 티 샷을 준비하면 멈추고 조용히 하도록 한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시 소음주의)
- 티 샷 미스로 인해 볼이 위험 구역으로 날아가면 "볼"이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 티 샷 후 본인의 티는 회수하도록 한다.
- Tip 본인이 사용하는 볼은 본인이 기억하기. (한 가지 종류의 로스트 볼을 사용하거나, 사전에 본인의 이니셜을 매직으로 적어 놓는 것을 추천)
- Tip 전화기는 꺼놓거나, 무음으로 해놓는 센스는 필수
- Tip 적절한 "굿샷", "나이스샷"을 외쳐주는 게 즐거운 라운딩을 할 수 있는 비결
4. 페어웨이 / 러프 / 벙커
페어웨이: 티 박스에서 부터 그린까지 이어지는 관리된 길 / 러프: 페어웨이를 제외한 관리되지 않은 길 / 벙커: 모래사장
- 타구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샷 하기 전 동반자에게 알리기. (정면에 사람이 있으면 샷을 하지 말고 옆으로 빠질 때까지 기다리기.)
- 샷의 순서는 홀 기준으로 멀리 있는 플레이어부터 먼저 샷을 한다.
- 볼이 산 위로 올라가거나, 러프로 들어가서 찾기 힘든 경우 볼 찾는 시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기.
- 코스 내 이동시 자연경관을 즐기되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여 뒷 팀이 밀리지 않도록 한다.
- 볼을 드롭하는 경우에는 동반자에게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드롭한다.
- 벙커 샷을 할 때, 어드레스 및 연습스윙이 모래에 닿으면 안 된다.
- 벙커 샷 후 벙커는 반드시 본인이 정리한다.
- TIP 1~2개 정도의 여유공은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 딜레이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5. 그린
- 그린 위에서 뛰지 않도록 한다.
- 마커 없이 공을 집지 않기.
- 그린 라이는 본인이 직접 보고 판단하도록 한다. (캐디님께 라이에 대한 조언 정도는 구하되, 틀렸다고 해서 컴플레인은 하면 안 된다.)
-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도록 한다. (이동 시 퍼팅 라인 뒤로 돌아가기)
- 본인의 그림자가 상대방의 퍼팅 라인을 가리지 않도록 한다.
- 동반자가 컨시드 오케이를 주기 전까지 절대로 먼저 공을 잡아선 안된다.
- 그린을 빠져나갈 때 기다렸다가 다 같이 홀 아웃을 한다.
6. 홀 아웃 후
- 라운딩 종료 후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 낸다. (차량 이용 시 오염 때문)
- 라운딩 종료 후 캐디님이 백을 내려주면 현금으로 캐디피를 정산한다.
- 차에 골프백을 싣고 클럽하우스에 다시 모여서 카운터에서 최종 정산을 한다.
- Tip 보통 라운딩 완료 후 식사까지 다 같이 하는데, 미리 식사할 곳을 검색해 놓으면 센스 있는 골린이로 인정받는다.
머리 올리는 날은 목표를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달성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에 대한 첫 기본 매너와, 동반자들 간의 즐거운 분위기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도도 어른들에게 배워야 제대로 배운다."라는 말이 있듯이, 골프 매너도 처음에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 앞으로 본인의 골프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첫 라운딩 하기 전에 위 포스팅을 꼼꼼히 읽고 정독 후에 즐겁고 슬기로운 라운딩을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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