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나르디 (스튜디오스탁 #28)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바른사람입니다.
골프장비 중 퍼터에는 수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스카티카메론', '티피밀스', '베티나르디'의 3 대장이 있습니다. 스카티카메론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브랜드는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퍼팅을 할 때 퍼터를 통해 돌아오는 터치감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임팩이 들어갔는지, 혹은 미스샷이 났는지에 따라서 조금씩 스트로크를 수정하려고 합니다. 퍼터 3 대장 중에서도 타구 피드백이 가장 정확하고 부드럽다고 정평 나있는 '베티나르디'의 '스튜디오 스탁' 퍼터를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
베티나르디에는 3가지 라인업이 있으며, 출시년도에 따라 디자인의 변화가 조금씩 있습니다.
- 스튜디오 스탁 (Studio Stock)
- BB
- 이노바이
- 2018년도 모델
- 2021년도 모델
보통 일반적인 퍼터 브랜드는 모델 명에 따른 헤드모양의 변화가 있는데, 베티나르디 퍼터 같은 경우는 간결하게 번호에 따른 헤드 모양의 특징이 다릅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퍼팅을 원하는지에 따라 모델 번호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간결하지만, 익숙해지기 전에 헷갈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7 : (미드말렛 타입) / 작은 뿔 형태의 헤드 모양을 갖고 있으며, 블레이드 보다 말렛형의 스트레이 스트로크에 적합합니다.
- #17 : (블레이드 타입) / 헤드 길이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폭은 와이드 한 편입니다. 스트로크존이 좁아 정교함이 요구되는 퍼터이며, 그만큼 정밀한 타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 #18 : (블레이드 타입) / 무난한 형태의 블레이드형 퍼터이며, 일반적인 블레이드 형에 포커싱 되어 있습니다.
- #28 : (더블 와이드 타입) / 스튜디오 스탁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입니다. 일반적이 블레이드 보다 조금 더 와이드 하며, 폭 또한 넓어 안적적인 스트로크가 가능합니다. 블레이드와 말렛의 중간 형으로 두꺼운 일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관 & 그립
21년도 모델의 베티나르디는 18년도 모델과는 달리 빨간색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란색보다는 빨간색을 더 좋아하는 지라 더욱 정감이 가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광의 퍼터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퍼터 페이스의 넥 쪽에 있는 베티나르디의 시그니처 육각형 모양이 포인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스카티카메론과는 다르게 체리닷 모양의 포인트가 들어간 것이 아닌,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었으며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하시지만 은연중에 풍기는 고급스러움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퍼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립은 램킨 스트레이트 점보 그립으로 되어 있으며, 베티나르디의 마타도르 그립의 두께와는 비슷하지만, 그립을 쥐었을 때 느껴지는 그립감은 조금더 딱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두툼한 그립감의 안정감과 더불어, 볼을 터치했을때 느껴지는 타구감 두가지를 모두 취하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그립을 쥐었을때 느껴지는 쫀쫀함 : 마타도르 >> 램킨 스트레이트 점보그립)
타구감 및 타구음
타구감 및 타구음을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담긴 것이라서 참고정도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느낀 바로는 헤드의 재질이 303SS로 되어 있고, 회사가 추구하는 바와 같이 타 퍼터와는 확실히 다른 타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딱 느낀 바를 그대로 설명드린다면, 볼을 때리는 느낌이지만, 부드러운 피드백이 바로 느껴지면서 그 느낌이 손끝에 정확하게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느낀 타감이 정확했다면, 베티나르디가 추구하는 '탁월한 터치감 및 청각정 피드백 제공'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청각적 피드백에 있어서 차이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어드레스 안정감 & 임팩트 시 방향성
베티나르디의 헤드무게는 약 358g으로서 스카티카메론의 셀렉트 모델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스탁 #28 모델 같은 경우, 보다 와이드 한 페이스 면과 더불어 MOI를 극대화시킨 넓은 폭의 헤드로 인해 어드레초밥 느껴지는 부분은 일반적인 블레이드 형보다는 말렛 형에 가까운 안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임팩트 시 넓은 폭의 헤드로 인해 뛰어난 방향성을 보였으며, 전방 회전증가로 인한 직전성 또한 탁월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분명 블레이드 퍼터임에도 불구하고 와이드 한 폭으로 인해 말렛과 같은 안정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블레이드의 거리감과, 말렛의 안정성이 모두 결합된 퍼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요새 모든 퍼터 커버들이 왜 찍찍이 형태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베티나르디 퍼터커버 또한 찍찍이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필드에서 커버를 계속 벗겼다 씌웠다 하기 불편한 감이 있어서 헤드 커버가 찍찍이 형태가 아닌 자석으로 되어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스카티카메론 퍼터와는 달리 무게추를 커스텀해서 본인이 원하는 스펙의 헤드 무게를 만들 수 없는 점은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베티나르디 퍼터가 그렇게 인기가 많고, 마니아 층이 두터운지를 직접 퍼터를 사용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3 펏으로 고민이 많은 저였지만, 공교롭게도 베티나르디 퍼터로 바꾸고 난 후에 3 펏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퍼터때문에 그런 건지, 그날 컨디션이 그랬던 건지는 조금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스탁 #28을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나 정리해 보았으며, 마니아층이 두터운 퍼터인 만큼 아래 네이버 카페에는 베티에 관련된 자료들이 더욱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베티나르디 마니아들의 네이버 카페 '클럽 베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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