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52 CC 라운딩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바른사람입니다.
골프에는 희노애락이 묻어 있는것 같습니다. 정확한 임팩트가 들어가면 행복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너무나 속상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 뿐만 아니라 골퍼라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웠던 겨울의 비시즌이 끝나가고 점점 날씨가 풀림에 따라 23년 첫 라운딩을 여주 루트52 CC로 다녀왔습니다. 루트52 CC는 그 동안 다녔던 컨트리클럽 중 가장 이쁘고, 웅장하고, 눈이 즐거웠던 곳이었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을만큼 만족감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주말 골퍼이고, 아직 초보자이기에 만족할 만한 스코어는 낼수 없었지만, 그래도 친한 회사동료들과 좋은 곳에서 라운딩을 할수 있어서 행복한 라운딩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A 코스 공략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 2023.02.13 - [골프 이야기] - [공략] 루트52 CC 골프장 - Route A ◁◀
B 코스 공략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 2023.02.13 - [골프 이야기] - [공략] 루트52 CC 골프장 - Route B ◁◀
루트52 CC는 2021년 5월에 오픈한 골프장이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골프장 입니다. 그만큼 내부 시설, 건축물의 디자인, 편의성 측면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라운딩을 다시 오면 좋겠다고 느꼈던 컨트리 클럽이었다.)
"루트52 CC" 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3가지가 있다.
- 1년 총 52주 동안 플레이가 가능한 연중 무휴 컨트리 클럽입니다.
- 제2영동고속도로 52번 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여러가지 루트로 플레이가 가능한 컨트리 클럽입니다.
루트52 CC
- 위치: 경기 여주시 북내면 중암1길 36 루트 52 컨트리클럽
- 공식 홈페이지: http://www.route52cc.com/
- 총 전장: 6410m (7010 yds)
- 금액 : 제가 다녀온 날짜는 비시즌이어서 다소 그린피가 저렴한 편이었다. 앞으로 날이 더 풀리고 시즌으로 넘어간다면 현재 금액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 자료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스마트스코어 후기
보통 라운딩 전 스마트스코어 후기를 참고하여 부킹합니다. 평점은 8.8로 상위 10%이고, 최근 작성된 후기도 매우 좋아서 곧바로 부킹을 진행 했습니다.
부킹은 카카오 골프 어플을 통해서 진행하였고, 당시에 비시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서 10만원의 그린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킹이 가능했습니다.
2. 클럽하우스
골프장 입구에 도착하면, 마치 예술품과 같은 웅장한 클럽하우스 외관에 압도당한다. 신식건물인 만큼 최신 건축물 트렌드를 잘 반영하여 현대 건축물의 느낌이 물씬나는 외관이었다.
체크인 서비스는 3가지가 가능하므로, 본인 사정에 맞추어 편하게 진행하면 됩니다.
- 내방 후 카운터 직원에게 체크인
- 내방 후 구비되어 있는 테블릿을 통해 체크인
- 내방 전 차에서 셀프 체크인 (골프장 반경 3km 내에서만 가능)
클럽하우스 내부에 들어오면 외관에 이어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넓은 통 유리와 탁트인 시야로 마치 고급 호텔 로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졌다. 새로운 시설물로 인해 대접받는 귀빈이 된것 마냥 느껴졌고, 또한 개인적으로 디퓨저 향 마저 개인취향을 저격한 듯 한 고급스러운 향이 났다. (Cocodor의 Pure Cotton이었던 것으로 기억...)
3. 퍼팅 연습장
체크인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를 벗어나면, 연습 퍼팅장이 있습니다. 연습 퍼팅장에 옆에는 당일 그린 스피드가 몇인지 적혀있는 간판이 있었고, 2.6m 수준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추후에 해가 뜨면서 그린 위의 물기가 마르면서 2.8m 까지 빨라짐)
4. 필드 후기
티업 시간에 맞춰 몸을 풀고 라운딩을 시작했다. 우리는 B코스 부터 시작을 했다. (클럽하우스를 등지고 좌측은 A코스, 우측은 B코스) 12:01이 티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비가 왔던지라 좀 쌀쌀했지만, 상시 구비된 무릎담요와 핫팩으로 체온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캐디님의 말씀을 빌린다면 페어웨이의 높낮이가 적으며, 넓은 편이라고 했다. OB는 A코스에서 3~4홀, B코스에는 2홀 밖에 없다고 하셨다. 또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페어웨이 및 러프 관리가 준수하게 되어 있어서 세컨 샷 및 써드 샷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페어웨이 및 러프 난이도는 무난한 수준 이었다. (실제로 볼 5개 이내로 라운딩을 마무리 했음)
그린 상태는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지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보통 겨울에 라운딩을 가면, 물기로 인해 느린 편이 많았는데, 날씨가 풀려서 인지 그 날 만큼은 빠른 편 이었다. 그린 난이도는 언듈레이션이 많아 어려운 편에 속했다. 퍼팅을 부담스러워 하는 본인으로서는 투펏이 보통, 심하면 쓰리펏 그 이상을 했다.(저는 퍼팅으로 스코어를 전부 까먹었지만 , 퍼팅에 자신있는 분이시라면 즐기시는 재밌는 코스가 될듯합니다.)
특이하게 핀의 위치에 따라 깃발의 색상이 달라서 해당 홀을 공략함에 있어 직관적이었고, 더욱 재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앞 핀: 빨간색, 중 핀: 흰색, 뒷 핀: 형광색)
5. 그늘집
그늘집은 전반적으로 넓직했고 테이블간 거리가 떨어져있어서 북적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번 라운딩 간 시켰던 메뉴는 치즈떡볶이와 튀김셋트를 먹었는데 그동안 먹었던 떡볶이가 생각 나지 않을 만큼 너무 맛있었다. 게다가 시원한 맥주 한잔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떡볶이 맛집이라고 감히 추천합니다!)
6. 기타
A코스, B코스 중간에 각각 1번씩 화장실을 지나게 되어있어서 자연에게 비료를 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라운딩 중간에 웨이팅 하는 하우스가 있었는데 내부에서 무료로 홍삼꿀차, 쌍화탕, 비타500을 마시면서 대기하는 곳이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7. 라운딩 후 식사
라운딩을 즐거운 기분으로 마무리 하고,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홀인원쌈밥집에 들려 식사하고 헤어지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상 골프장에서 7분 내외로 걸리는 것으로 나왔으며, 주차공간도 널널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메인 메뉴는 다양하게 골라서 주문 할 수 있었고, 우리는 제육쌈밥을 시켰는데, 메인 반찬 외에 아주 푸짐한 밑반찬이 나와서 남여노소 모두 좋아할 곳을 생각되었다. 라운딩 후 든든히 배를 채우고 귀가 하기에 최적의 식사 장소라고 생각했다.
23년 첫 라운딩을 스코어와 관계 없이 너무나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그동안 스크린 및 실내 연습장만 다녀서 골프에 대한 흥미가 살짝 떨어졌는데, 역시나 골프의 찐 묘미는 필드를 나와야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날씨가 더욱 풀려 다양한 곳으로 라운딩을 갈 수 있으면 좋겠고, 그때 마다 솔직하고 기분 좋은 후기를 남겨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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